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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기록

[라멘맛집] 마파두부 도삭면 (香辣居)

일본에 와서 도삭면(刀削麵) 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심지어 이름은 알고있었지만 먹어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처음 먹었을 때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수제비와 식감이 너무도 비슷했기에 극호여서

마파두부면으로 유명한 식당에 찾아가서 마파두부 도삭면을 시켜보게 되었다.

 

필름카메라를 현상하러 갔다가 근처 동네에서 구글평점이 높은 곳으로 찾아간거라

어디 유명동네의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속에 있는 동네맛집이다.

 

 

가게이름은 카라이. 맵다는 뜻의 카라이를 노리고 만든 것 같은 이름이다.

 

 

일본의 마파두부는 우리나라의 마파두부와는 조금 다른데 대체적으로 중국인들이 하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의 마파두부쪽이 본토의 마파두부와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마파두부의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지만

일본의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맛의 마파두부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점점 익숙해져가는 중이다.

 

마파두부면은 덮밥과는 다르게 스프가 더 묽고 양이 많은 느낌이었다.

도삭면의 면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수제비의 식감 그대로였다.

아마 이 맛있는 식감은 어느 가게를 가더라도 비슷할 것 같다.

 

하지만 마파두부의 매운맛에 가려져서 도삭면의 온전한 맛을 즐기기는 조금 힘들었기 때문에

다음부터 도삭면을 먹을때는 처음 먹었던 갈비탕 느낌의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아주 오래전에 후쿠오카 여행에서 사천요리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마파두부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먹었던 마파두부의 맛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면 뇌피셜로 이 가게의 요리는 구글 평점 4.2에 걸맞는 수준급 실력이라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다음에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충분히 다시 올만한 가치가 있어보였다.

이참에 기회가 되면 이 가게에서 중화요리를 모조리 한번 먹어봐야겠다.

 

 

먹으면 먹을수록 화끈하게 매워지는 맛이었다.

 

 

 

Karai · 일본 〒136-0072 Tokyo, Koto City, Ojima, 4 Chome−2−3 栄進ビル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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